소양강댐 수위 상승으로 인제빙어축제 2년 연속 무산 위기
소양강댐 수위 상승으로 인제빙어축제 2년 연속 무산 위기
강원도 인제군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인제빙어축제가 소양강댐의 수위 상승으로 인해 2년 연속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2024년 겨울에도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소양강댐 수위 상승, 축제 개최 위기
2024년 11월 24일, 인제군에 따르면 현재 소양강댐의 수위는 190m로, 만수위인 193.5m에 근접해 있습니다. 인제빙어축제가 개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양강댐의 수위가 183m 이하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가을철 강수량 증가로 인해 소양강댐에 유입되는 물이 급증하면서, 현재 빙어호 일대에는 물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축제 개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자원공사와 협의 중, 방류량 확대 요청
인제군은 2022년과 2024년에도 소양강댐 수위 상승으로 축제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제군과 인제군문화재단은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한강유역본부,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계 기관에 소양강댐 방류량 확대를 통해 수위를 낮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 기관은 홍수 조절과 가뭄 대비, 안정적인 물 공급을 우선시하며 방류량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축제 개최를 위한 최선 다할 것
인제군과 재단은 빙어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축제 개최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협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축제 관계자는 "빙어축제는 소양강댐 조성으로 수몰된 인제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행사"라며 "올겨울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제빙어축제가 소양강댐 수위 문제로 2년 연속 무산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인제군과 관련 기관들은 축제 개최를 위해 계속해서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